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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가타카 리뷰 - 우아한 SF 고전 (4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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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타카

아이를 낳기 위해선 당연히 유전자 편집을 하는 시대.

그리고 혈액과 소변으로 검사한 유전자로 사람의 삶을 처음부터 결정하는 사회에,

주인공 빈센트는 유전자 편집없이 부모의 자연임신으로 태어나게 됩니다.

 

빈센트는 우주 탐험가가 되고 싶었지만,

유전정보에 담겨있는 그의 약한 심장, 근시, 짧은 수명으로 사회 어디서든 그를 부적격자로만 판단합니다.

 

이후 빈센트는 다른 사람의 신분을 사게 됩니다.

훌륭한 유전조건을 가졌지만, 교통 사고로 하반신 마비를 가지게 된 제롬 모로라는 신분입니다.

제롬의 피, 머리카락, 소변을 이용해 신분 확인 과정에서 사용하고,

자신의 각질, 머리카락은 최대한 떨어지지 않게 매일같이 거친 샤워를 합니다.

너무나 신경쓸 게 많고, 너무나 해야할 일이 많지만

빈센트는 이런 사회에 한 방 먹이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훌륭한 자격증을 가진 이후에는 일이 쉽게 풀립니다.

그는 노력으로 최우수 항법 성적을 거두어냅니다.

빈센트에게도 우주 출항의 기회가 생겨나고, 손쉽게 출항할 수 있을거로만 생각했습니다.

출항하기 1주일 전 회사에서 감독관이 살해되고 경찰들이 모두의 신원을 샅샅히 검사하기 전까지는요.

 

과연 빈센트는 조여오는 경찰의 수색을 피하고 자신의 신분을 들키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과연 감독관은 누구에게 살해된 것일까요. 

 

 

영화가 좋았던 이유

가타카를 보고 싶었던 이유는 이제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언젠가 너무 재밌게 봤던 책에서 레퍼런스로 나온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떤 책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또 고통스러워 지네요.

너무 사랑하는 영화인 트루먼 쇼의 각본가가 직접 연출을 맡은 첫 영화여서 보고 싶었던 거 같기도합니다.

주연이 에단 호크, 주드 로, 우마 서먼이라 보고 싶어했을 수도 있죠.

 

그러다 넷플릭스에 올라와서 문득 다시 생각나 영화를 보게되었습니다. 

 

영화를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너무나 많습니다.

일단 짧아요. 한시간 반 남짓밖에 하지 않습니다.

이제 두 시간을 넘기는 건 예사인 요즘 영화에 비하면 영화가 진짜 빨리 끝납니다.

주제의식에만 집중해서 이야기가 넘어가니 몰입도가 상당합니다.

고전 SF가 되어버렸지만, 지금에 봐도 아트워크나 디자인이 촌스럽지 않은 건 그 영향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주연 3인이 참 젊고 멋지게 나옵니다.

탈모가 시작되기 전 잘생긴 주드 로라니, 남자가봐도 정말 멋있게 나옵니다. 

에단 호크도 참 잘생기게 나오지만, 주드 로랑은 비교가 안되게 잘생겼습니다.

리즈 시절의 주드 로가 주연이라면 그냥 숨만 쉬는 다큐멘터리라도 한 번은 볼까말까 고민하게 될 거 같습니다.

 

세 번째로는 영화의 메시지와 분위기입니다.

이 영화의 주제는 결국 '어떻게 태어났는가보다,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은 무엇이고 얼마나 노력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가집니다.

그런데 그 메시지를 SF로, 약간의 스릴러를 섞어서 짧지만 밀도높은 긴장감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으레 성장물에 기대하는 발랄하거나 달콤한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메시지가 낯설게 다가오니 조금 더 오래 기억될 거 같습니다.

 

 

마치며

에어리언1편, 블레이드 러너,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같이 정말 우아한 맛이 있는 고전 SF 였습니다. 

넷플릭스 덕분에 꼭 보고 싶었던 영화를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지금 넷플릭스를 구독 중이시라면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명절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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