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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 이야기] 일하면서 꼼꼼함이 부족하단 느낌을 받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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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rym Nilsen on Unsplash

 

꼼꼼함이 부족하단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내 생각대로 일이 잘 되지 않거나,

어떻게 마무리 했다고 생각한 일에 구멍이 나는 일이 많아 질 때 그렇죠.

저런 생각이 많이 나면 많이 날 수록 저는 슬럼프에 빠집니다.

그래서 이런 느낌을 왜 받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크게 두 가지 원인을 찾았어요.

하나. 아직 일이 익숙하지 않은 단계.

둘. 원활하게 일을 못하게하는 업무 환경.

 

 

하나. 업무 스킬이 부족하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들어가 적응하는 단계거나, 필요한 업무 기술이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이건 그저 열심히 하는 수 밖엔 없죠.

단기적으론 업무를 완료하기 전에 ‘이거면 충분한지’, ‘정말 잘 끝났는지’만 생각해봐도 좋습니다.

장기적으론 메모, 회고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하는 회고는 대단하지 않습니다. 그냥 간단히 일기를 쓰는거예요.
한 일 / 아무말이나 씁니다. 함께 하는 동료가 있어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면 더 좋겠죠.

무슨 일을 했는지만 돌아볼 수 있어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한 주의 끝이나 한 달의 끝에 꼭 다시 읽어보세요.

회고도 처음엔 엄청 열심히 써보려고 했는데, 그랬더니 귀찮아서 안쓰게 되더라구요.

그냥 한 일과, 그 날의 느낌만 남기게 됐습니다. 

언젠가 회고에 관한 글도 하나 써봐야겠네요.

 

 

둘. 업무 환경이 실수를 만들고 있다.

사실 지금부터가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은 완벽하게 굴러갈 수 없습니다.

한 사람이 일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합니다.

 

개발자들은 팀 안에서 서로 코드 리뷰를 합니다.

코드가 반영되기 전에 함께하는 동료가 코드의 정합성을 확인해주는 과정이에요.

개발자들의 코드 리뷰 프로세스가 기획팀에도 갖추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기획 리뷰 프로세스는 2가지가 떠오릅니다.

완료하기 전에 리뷰를 해서 실수가 나올 곳을 개선하거나,

빨리 완료를 한 후, 실수가 생겼을 때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죠.

팀원들간에 신뢰를 얻고 친목을 쌓으면 조금 더 빠르고 마음 편하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조언을 해줄 사람을 구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사람이 없거나, 사람이 있더라도 해줄 파트너가 없거나.

그럴 때엔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보세요.

레퍼런스는 꼭 같은 도메인에서만 찾을 필요는 없어요.

쇼핑 어플을 기획하더라도, 만화 어플에서 레퍼런스를 찾을 수도 있는거죠.

모바일 게임이든, 잘나가는 어플이든 여러 개를 써보며 레퍼런스를 찾아보세요.

모바일 UI는 이제 모든 앱들이 고만고만해보여도, 분명히 그 안에서 다른 점들은 있으니까요.

 

 

마치며

이 글을 쓰는 게 무척 고민스러웠습니다.

저도 아직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라, 

일을 잘하는 방법이라고 말을 하는게 너무 부끄러워서요.

 

하지만 팀의 업무 환경을 바꿔야할 수도 있다는 선택지를 모르고,

너무 자기 탓만 심하게 하는 동료를 보고 이야기를 나눈 후, 그 말을 글로 남겨봅니다.

일을 잘 못하고 있는 건 꼭 혼자만의 잘못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같이 노하우를 공유하는 글을 한 번 남기고 싶었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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