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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 인물 모드로 찍어본 땡이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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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이는 가끔 마룻바닥에 몸을 뒤틀고 눕습니다.

다리는 쭉 뻗고 허리부터 왼쪽으로 제껴 누워서, 저런 자세로 있으면 결리거나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런 자세로 코를 골면서 자니, 생각보다 불편하진 않은가 봅니다.

 

사진을 찍는 건 뚱이보다 땡이가 더 어렵습니다.

뚱이는 항상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사진을 더 찍기가 쉬워요.

땡이는 멀찍이 마룻바닥에 누워있거나(뒤틀린 황천의 고양이?!)

불 꺼놓은 방 밑 책상 아래에서 자거나,

빈 밥그릇을 핥고 있습니다.

사진 찍으려고 카메라라도 가져다대면 쏜살같이 다른 곳으로 도망가거나,

못생긴 표정으로 바뀌기 때문에 땡이 사진은 생각보다 많이 찍히지 않습니다.

 

그래도 휴대폰을 바꾼 후엔 땡이 사진이 꽤 생기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아쉬움은 많아요.

고양이의 경우엔 인물모드의 윤곽 설정이 잘 안되는 편인 것 같습니다.

뚱이 사진 역시 윤곽선이 흐려지거나 너무 날카롭게 설정된 부분들이 있습니다.

귀 끝 처리도 조금 아쉬워요.

두 번째 사진에선 왼쪽 얼굴 윤곽선이 좀 날카롭게 깎인 느낌도 있습니다.

 

그래도 바뀐 휴대폰에서 찍힌 사진들을 보면 즐겁습니다.

어두운 방에 있어도 나이트모드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조금 어둡거나 각도가 안맞아도 웬만하겐 사진이 찍혀서 좋습니다.

편집 설정도 많고, 맥에서 수정하기도 쉽구요.

뚱이 사진만큼 땡이도 많이 찍어줘야겠습니다.

 

그러고보니 두 사진 모두 눈곱이 끼어있네요.

윗 사진에선 오른쪽 눈이, 아래 사진에선 왼쪽 눈이.

눈곱 떼어주러 가야겠습니다.

 

2019. 11.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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