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 노벨문학상 발표를 기다리는 이유
- 나의 이야기/일기
- 2019. 11. 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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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 새로운 가수의 노래를 들을 일이 없습니다.
좋아하던 가수의 새 앨범이 나오지 않으면 플레이 리스트에 새로운 노래를 추가할 일이 없어요.
아이돌이 싫은 건 아니에요.
노래도 좋고 열심히 하고.
뭔가 계속 듣고 싶다고 생각하기엔 이제 그들의 감성과 저의 감성이 조금 달라서요.
해외 노래가 싫은 건 아니에요.
이제 가사를 찾아가며 노래를 외우기에 조금 게을러진거죠.
김동률은 1년에 겨우 한두곡 싱글을 내고,
박효신의 가장 마지막 앨범인 7집은 2016년에 발매됐으니, 도통 새로운 가수의 노래를 들을 일이 없습니다.
도통 새로운 작가의 책을 읽을 일이 없습니다.
아직 못본 책도 엄청 쌓여있고, 다시 보고 싶은 책도 많아요.
호기심이 생겨 읽겠노라 메모만 해놓고 사지 않은 책들도 많구요.
그러니 새로운 책을 읽을 일이 없습니다.
노벨문학상 발표를 기다리는 이유는 그 때문입니다.
새로운 작가를 소개받기 정말 좋은 기회라서요.
꽤 쉽게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는 게 제일 큰 장점이에요.
이상 문학상, 동리목월 문학상의 수상 소식은 검색하지 않으면 기사로 접하기가 어려우니까요.
그나마 매해 들려오는 노벨문학상 소식이,
새로운 작가를 접하는 제일 편한 동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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