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 뚱이 땡이의 오락실
- 나의 이야기/일기
- 2019. 11. 1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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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먼지 없이 공기가 좋은 날엔 창문을 꽤 오래 열어둡니다.
창문을 열어두면 뚱이와 땡이는 엄청 긴 시간을 창 밖을 바라봅니다.
둘이 나란히 있을 때도 있고, 하나만 앉아 있을 때도 있어요.
저희 부부는 창문 앞을 아이들의 오락실이라고 부릅니다.
새 소리가 들리면 정신을 못차리고 창밖을 두리번 거리는데,
가끔 새가 창 가까이라도 오는 날엔 창문을 뚫고 나갈 기세입니다.
뚱이와 땡이를 펄쩍뛰게 하는 게 잘 없어요.
말린 닭 육포, 츄르 정도밖에 없는데 새 소리엔 기가 막히게 반응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창 밖에서 새 소리가 나니 둘 다 새를 찾고 있었습니다.
오락실이 좁아보여서 창문을 조금 더 열어주었습니다.
2019.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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