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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 겨울 난방은 고양이를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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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제법 추워졌습니다. 영하 온도가 시작됐어요.

집안도 꽤 쌀쌀해져 소파엔 전기 장판을, 침대엔 온수 매트를, 집엔 보일러를 떼기 시작했습니다.

 

뚱이와 땡이는 귀신같이 따뜻한 데를 찾아 누워잡니다.

뚱이는 전기 장판 끝자락을 제일 좋아합니다.

똑바로 누워잤다가, 엎드려 누워잤다가,

몸이 너무 뜨거워지면 찬 바닥으로 옮겨 몸을 식히곤 다시 전기장판으로 돌아옵니다.

 

땡이는 보일러가 제일 잘도는 바닥을 알고 있습니다.

땡이가 누워있는 곳으로 가보면 그 곳은 집에서 제일 따뜻한 곳입니다.

거기서 저렇게 온몸을 베베 꼬고는 잠을 잡니다.

잠자는 모습이 귀여워 사진만 찍을라고 치면 눈을 번쩍 떠버리지만요.

 

집 곳곳에 녹아있는 뚱이와 땡이를 봅니다.

집안에서 따뜻한 겨울이 시작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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