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 2019년 09월 07일
- 나의 이야기/일기
- 2019. 9. 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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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심경의 변화가 생긴 건 아닌데 머리를 짧게 자르고 싶었다.
태풍이 온다고 모든 방송에서 난리었지만 다행히 바람만 세게 불고 비는 오지 않았다.
그래서 머리를 자르러 갔다.
만약에 비가 많이 왔다면 예약을 취소했을 것이다.
딱 그 정도의 마음이었다.
옆은 짧게 다듬고, 앞머리도 짧게 잘라 달라고 했다.
머리를 자르는 동안 거울을 봤다.
안경을 벗고 있어서 흐릿했다.
흐릿해서 그런가, 거울에서 아버지 얼굴이 보였다.
단 한 번도 스스로 아버지를 닮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웬일로 거울에서 아버지 얼굴이 보였다.
나이를 먹은 걸까. 괜히 울적한 마음이 비친걸까.
머리를 다 자르고, 감고, 다시 안경을 쓰니 거울에서 아버지가 없어졌다.
어제 오늘은 마음이 참 편하지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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