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 2019년 08월 17일
- 나의 이야기/일기
- 2019. 8. 1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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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네 엄마와 보건소를 다녀왔단다.
병원에서 임신확인증을 들고 보건소를 한 번 들러야 한다고 이야기해줬어.
우선 산모 등록을 했어.
그러니 임산부 뱃지를 주더구나.
우린 어딜 잘 다니지 않으니 언제 저걸 처음 쓰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젠, 정말 국가 공인 임산부가 된 느낌이 들었어.
나라에서 우리가 널 가졌다는 걸 신경써주는 느낌이 들었단다.
2층에 올라가서 혈액검사도 했어.
네 엄마가 요즘 받는 검사는 무조건 혈액검사를 끼고 있단다.
주사를 잘못맞는 날엔 멍도 새까맣게 많이 들어서 아빠 마음이 아파.
우린 지금 널 똘이라고 부르고 있단다.
또또, 따따, 찰떡이, 호떡이(이건 아빠가 호떡을 좋아해서) 등 여러 후보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똘이로 결정되었어.
똘똘하게 컸으면 좋겠다고 네 엄마가 붙였단다.
이제 넌 6주가 되었어.
어느 소개를 보니 팥알 하나 크기라고 하더구나.
코가 만들어지는 시기라고 했어.
빨리 커서, 얼른 보고 싶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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