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 2019년 08월 10일
- 나의 이야기/일기
- 2019. 8. 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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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처음으로 초음파를 찍으러 가는 날이었단다.
아기집을 확인할 수 있는 날이었어.
난 초음파실에 같이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아니었단다.
오늘은 엄마만 진료실에 들어갔어.
2주 후에 처음으로 너의 심장 소리를 듣는 초음파를 한다고 하더구나.
아빠는 그 때 같이 들어가는 거래.
사진 가운데에서 조금 왼쪽 아래에 있는 점이 아기집이라고 하셨어.
그러니까 정확하겐 네가 찍힌 건 아니고, 엄마 배 속에서 네가 자랄 집을 찍은거지.
너를 정말 처음 보는 건 다다음주나 되어야 되겠구나.
정말 기다리기 힘든 보름이 되겠어.
병원을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렀어.
너희 엄마는 니가 신을 신발을 하나 샀단다.
하얀색 운동화야. 발등에 찍찍이를 뗐다 붙여서 신기는 신발.
찍찍이 위에 곰이 그려져있는데 너무나 귀여워.
걸을 때 마다 뽁뽁뽁뽁 소리도 나고.
우리 둘다 뭐에 홀린 듯 신발을 샀단다.
신발은 130mm야. 아빠 손보다 신발이 더 작아.
그래도 돌은 지나야 신을 수 있다고 하는데,
네가 이 신발을 신을 수 있는 날이 얼른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단다.
지금 네 엄마와 나는 너의 태명을 뭘로 지어야할지 고민하고 있단다.
하지만 이름 짓기가 쉽게 끝날 것 같진 않구나.
또또, 따따, 희망, 천사 뭐 이 외에도 엄청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
잘 자고, 잘 크고 있으렴.
꼭 귀여운 이름으로 불러줄게.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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