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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리뷰 - 인생갈피가 되어주는 또 한 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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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프레드 울만 지음, 황보석 옮김, 열린책들

 

사진 : Sam Balye on Unsplash.com

책의 내용 보다는 그 책을 읽었던 시간들이 기억나는 책들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빵의 역사, 로마인 이야기, 타임슬립 닥터 진 같은 책들이 있습니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는 고등학교 때 지구과학 과목의 선생님이,

빵의 역사는 친구들과 놀러가서 잃어버린 가방이,

로마인 이야기는 중학교 친구의 방이,

타임슬립 닥터 진은 고등학교 1학년 야자시간에 돌려보던 만화책이 생각나네요.

 

동급생도 아마 그런 책으로 기억될 거 같습니다.

너무 경황이 없을 때, 정신을 다른 데 돌리고 싶어서 읽었어요.

책을 덮자 마자 내용은 아무 것도 기억이 안나네요.

그냥 읽었다는 생각만 듭니다.

 

그래도 두 가지는 인상적입니다.

이야기가 무척 짧다는 것.

그리고 문장이 그림을 그리듯 배경과 마음을 서술한다는 것.

덕분에 오히려 아무 생각없이 기대없이 시간을 떼우기 위해 작은 갤러리를 들렀다가,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풍경 그림들 덕분에 마음에 위안을 받은 느낌이 납니다.

 

이 책을 샀던 이유는 인터넷에서 누군가 올려놓은 서평 때문이었어요.

마지막 문장이 정말 인상적이었다구요.

마케팅 문구 역시, 마지막 문장의 충격에 주의하라

책을 구매할 때엔 가장 마지막 문장의 충격에 주의하라는 마케팅 문구가 궁금해서 샀어요.

의외로 마지막 문장의 충격이 크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친구들의 우정을 생각해보면, 당연히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이제 기차를 탈 때, 아버지에게 연락이 올 때,

늦가을 찬바람  이 책이 생각날 거 같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시고, 편안한 독서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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