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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무쌍 대재앙의 시대 살까말까 리뷰 - 추천드려요(4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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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무쌍 대재앙의 시대, 닌텐도 스위치, 오메가포스 개발, 2020

클리어 시간 28시간 10분, 난이도 보통, 모두 다하면 약 60시간 정도 예상

젤다무쌍의 스토리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개발기술적인 단점이 제법 보이는 게임입니다.

로딩은 많고, 깁니다. 

적이 많아지거나 복잡한 배경으로 가면 프레임은 떨어집니다. 

 

로딩이 제법 깁니다.

 

그런데 상관없습니다.

로딩은 까짓거 핸드폰 잠깐 보면서 기다리고,

프레임은 곧 회복되겠죠.

그냥 게임 자체가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론 4점이나 5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야생의 숨결을 먼저 플레이해야하고,

원작 게임이 취향에 맞아야지만 이 게임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거란 점은 꼭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원작 야생의 숨결은 캐릭터도 훌륭한 게임이었다.

이 게임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내가 사랑했던 게임의 캐릭터쇼를 완벽하게 구현해주었다는 겁니다.

야생의 숨결(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가 맞으나)에선 하이랄이란 세계 자체에 흠뻑 빠졌죠.

이번 젤다 무쌍에선 캐릭터에 흠뻑 빠지게 해줍니다. 

임파와 4영걸들, 심지어 신수는 물론 나중에 추가되는 대요정, 도사, 보쿠린 등의 캐릭터들도 액션이 훌륭합니다.

 

모든 캐릭터별로 일반 공격, 강공격, 캐릭터 액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 독특하고 원작에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본공격, 강공격, 캐릭터 액션으로 이어지는 콤보들과 

시커스톤을 이용한 공격 연출들이 캐릭터의 매력을 크게 올려줍니다.

우르보사, 리발, 하이랄왕 같은 조금은 특별한 전투 방식들에서부터

링크나 젤다는 장착한 무기에 따라 전혀 다른 전투 방식을 펼쳐줍니다.

단순한 조작을 탈피하는 수준이 아니라 캐릭터들의 개성을 크게 반영했습니다.

덕분에 다른 캐릭터들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 계속 게임을 하고 싶게 하는 매력을 갖춥니다.

 

야생의 숨결을 플레이할 때는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정말 훌륭한 캐릭터들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이 게임을 통해 느낍니다.

그리고 무쌍이란 장르가 캐릭터쇼에 정말 걸맞는 장르라는 것도 이번에 처음 느꼈습니다.

내가 좋아했던 캐릭터들을 직접 조작하면서 게임을 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꼭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아니더라도, 히녹스, 바위록, 몰드래고, 라이넬 등 몬스터 디자인 역시 훌륭했어요.

전투 위주의 게임을 하게 되니, 원작의 캐릭터들이 얼마나 정이 가고 개성있었는지 새삼스럽게 느낍니다.

그것 만으로도 젤다무쌍은 큰 즐거움을 안겨주는 게임이었습니다.

 

 

야생의 숨결의 완벽한 프리퀄은 아니지만, 독립게임으로선 괜찮은 스토리

스토리도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토리는 IF 시계열을 타지만, 중반까지의 플레이를 통해서는 

야생의 숨결의 시간 대는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충분히 유추할 수 있습니다.

 

100년 후의 시드가 미파를 도와주러 옵니다. 이 장면만으로도 참 기분좋은 스토리였어요.

그리고 본작을 따라갔다면 배드엔딩으로 반드시 흘러가게 될 뻔한 이야기를,

IF 시계열로 완결성을 올린것이 훨씬 더 마음에 드네요. 

젤다의 전설을 하면서 처음으로 링크가 아닌 젤다의 매력을 느꼈던 거 같습니다.

 

하이랄 앞뜰, 하이랄 성, 조라 마을 등은 원작 게임의 지도를 최대한 반영했습니다. 기억이 새록새록 났어요.

의외로 느낄 수 있었던 장점은 레벨 디자인이에 있었습니다.

하이랄의 지도만 공유한게 아니라 인게임 레벨 디자인도 최대한 야생의 숨결과 비슷하게 만들었더군요.

하이랄 성, 조라 마을, 게루도 사막 등은 야생의 숨결에서 곳곳을 누비며 보았던 지형들이 거의 유사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형을 전략적인 느낌을 바라볼 때가 있었어요.

하이랄을 배경으로 삼국무쌍의 요충지 느낌을 받으니 묘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게임들의 훌륭한 콜라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며

코로그, 아이템, 장비, 음식 등 원작을 떠올리게 해주는 요소들 역시 충실합니다. 

육아 때문에 게임할 시간이 부족해서 결국은 적당한 시점에 엔딩으로 타협했지만,

100% 클리어하지 못한 게 아쉬운 게임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야생의 숨결을 사랑했던 플레이어라면 큰 진입장벽 없이 푹 빠질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곳곳에 원작의 재미를 살려놓은 부분이 많습니다

내년에 나오길 바라는 2편을 기다리면서,

1편에 대한 플레이 욕구를 올리기에도 정말 딱맞는 게임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한 일상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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