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와 도깨비불 살까말까 리뷰 - 추천드려요(4점/5점)
- 게임 이야기
- 2020. 10. 23. 19:45
오리와 도깨비불 Ori and the Will of the Wisps, 닌텐도 스위치, Moon 스튜디오, 2020
클리어 시간 14시간 40분, 난이도 보통, 모두 다하면 스무시간 정도 예상
1편도 스위치로 즐겼습니다.
2편을 너무 기대하고 있던 차에,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포팅 발표를 하더니 바로 출시가 되었어요.
그날 바로 다운로드 받아 이제야 깼습니다.
스위치 포팅 퀄리티가 조금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종종 강제종료 될 때가 있었고,
미니맵을 열 때 로딩이 제법 긴 편입니다.
프레임 드랍이 종종 있었고, 낮은 해상도로 도트가 튈 때도 있습니다.
드디어 한글화가 되었지만, 폰트. 맑은 고딕으로 나오는 폰트가 정말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 했어요.
1편처럼 여전히 밸런스가 좋았고,
조금 더 깊어진 내러티브와 연출이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기본 진행 프레임이 부드럽습니다.
아쉬운 점을 많이 이야기했지만, 정말 장점이 많은 좋은 게임입니다.
여전히 좋은 밸런스
지난 작품은 난이도가 쉬움과 보통 사이를 오가며, 어려움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기가 막힌 밸런스였습니다.
이번 작품은 그보단 조금 난이도가 올랐어요. 보통과 어려움, 조금 더 어려움을 오고갑니다.
다만 살짝 올라간 난이도를 백업 저장 기능으로 극복하게 해줍니다.
수동 세이브에서 시작한게 아니라, 적정 시점에 자동저장된 부분에서 재시작합니다.
아슬아슬하게 ‘조금만 더 하면 깰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제한선이었어요.
덕분에 지난 작품과는 다르게 몰입하기 좋은 밸런스였습니다.
게다가 이번 작품은 던전 아트 디자인과 레벨 디자인이 훨씬 더 발전했어요.
한 게임 시리즈를 통해 발전하는 게임 제작사의 모습을 보는 건 참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연출
긴 겨울이 있다면 반대로 다시 봄이 올거란 주제의식.
자그마한 오리에 대비되는 거대 몬스터로 일군 연출은 정말 독보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았던 점은 제일 마지막의 연출이었습니다.
많이 지친 오리가 힘겹고 느린 발걸음을 걸어가는 연출이 마음을 크게 울렸습니다.
완다와 거상의 마지막 연출이 떠오를 정도였다.
1편에선 느끼기 어려웠던, 연출에 섬세함이 많이 더해졌습니다.
덕분에 2편은 정말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마치며
시리즈에서 속편이 가지는 장점을 잘 살렸습니다.
기존에 익숙한 조작과 전편에서 칭찬받았던 요소는 모두 살려놓되,
더 다양한 액션을 넣고, 스토리와 세계관을 잘 확장시켜 냈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터미네이터2급에 맞는 속편 기획이라고 느껴집니다.
만약 여지가 된다면 PC나 엑스박스로 하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도 다시 플레이하게 된다면 구매 예정인 엑스박스에서 하려고 합니다.
그래픽이 너무나 아름다운데, 스위치에선 해상도가 떨어지고 품질이 조금 떨어지는 게 눈에 들어올 때가 있어서요.
하지만 스위치로 가볍게 잘 즐겼으니,
다음 번엔 큰 화면에서 좋은 해상도로 꼭 다시 해보며 도전과제를 클리어해보겠습니다.
'게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젤다무쌍 대재앙의 시대 살까말까 리뷰 - 추천드려요(4점/5점) (0) | 2020.12.09 |
---|---|
스위치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 살까말까 리뷰 - 포기했어요 (0) | 2020.11.20 |
고스트 오브 쓰시마 살까말까 리뷰 - 추천드려요(4점/5점) (0) | 2020.10.03 |
스위치 HADES 하데스 살까말까 리뷰 - 추천드려요(4점/5점) (0) | 2020.09.27 |
제노블레이드1 디피니티브 에디션 DE 살까말까 리뷰 - 재미있어요(3점/5점) (2) | 2020.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