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75일 - 조금 더 넓은 집으로.
- 나의 이야기/일기
- 2021. 6. 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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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던 집 전세 기간이 끝났어.
다시 집을 알아봐야 하는 시간이 왔었단다.
이제 곧 동생도 태어날 거고, 우리 똘이도 점점 활동량이 많아져서 넓은 집을 찾아보기로 했단다.
우리 똘이가 아주 큰 다음엔 너와 집값을 이야기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구나.
요즘 우리는 집값이 엄청 올라버린 시기에 살고 있거든.
작년에는 왠지 집을 살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일단 다시 전세로 들어가게 되었어.
그래도 집이 무척 깨끗하고, 넓고, 이전에 살던 곳에서 아주 가까워서 마음에 드는 집을 찾을 순 있었어.
집이 엄청 넓어졌단다.
24평에서 32평으로 이사온 건데 집이 엄청 넓어졌어.
안 방에도 화장실이 하나 더 있고,
거실도 우리 똘이랑 아빠가 같이 굴러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어졌네.
안 방에 엄마아빠 매트리스와 우리 똘이 잘 킹사이즈 매트를 깔아도 공간이 남고,
아빠 서재도, 그리고 작은 방도 엄청 커졌어.
뚱이랑 땡이가 지낼 수 있는 공간도 엄청 넓어졌지.
아직 세들어사는 집이라 완전 우리 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넓은 집으로 이사왔다는 게 엄마아빤 무척 기뻐.
예전엔 정말 말도 안되게 좁은 집에서도 살았었거든.
아직 우리가 갈 길은 많이 남았지만,
아빤 왠지 오늘 인생에서 큰 짐 하나를 내려놓은 기분이야.
당분간 이 집에서 또 행복하게, 튼튼하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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