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11일 - 놀이터를 다녀왔어.
- 나의 이야기/일기
- 2021. 8. 2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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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걷게 되고 나서 처음 놀이터로 가봤어.
아직 마스크를 너무 싫어해서, 다른 사람이 없을 시간을 딱 노려 갔단다.
한 번 나가볼거라고 신발도 사고, 첫 외출이니까 예쁘게 입혀서 놀이터로 나갔단다.
집에서 요즘 넌 달려다녀서, 아빠랑 엄마는 엄청 잘 걸을 줄 알았어.
그런데 웬 걸.
한 발자국도 안 걷고 빨리 안으라고만 하더구나.
신발도 어색하고 바깥도 낯설고 무서웠나봐.
안겨서 안내려갈거라고 발버둥만 쳤어.
엄마가 센스있게 가져온 비누방울로 몇 걸음 시도는 성공했지만,
오늘은 처음이라 그런지 엄청 무서워했어.
그래도 첫 술에 배부르겠니.
이제 한 걸음 떼기 시작했으니 점점 더 적응 하겠지.
자주 내려와서, 얼른 적응할 수 있게 해줄게.
같이 걷고, 같이 뛰면서 재밌게 살아보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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