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28일 - 청소가 제일 큰 운동
- 나의 이야기/일기
- 2021. 10. 1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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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의 가장 큰 운동은 청소야.
"똘이야, 청소하자" 라고 하면,
주방 서랍장 문을 열어서 일단 롤러 부터 꺼내.
롤러로 엄마아빠 침대, 너의 이부자리를 미는 것 부터 시작하지.
엄마나 아빠가 청소기를 밀고 있으면, 그 다음에 넌 밀대를 잡아
우리가 쓰는 밀대는 너무 커서, 너한테 맞는 아가용 밀대를 하나 샀어.
다른 집 애들도 다 청소하는 시기가 있나봐. 그러니 장난감으로도 나오는 거겠지?
그나마 처음에는 그냥 밀대도 밀고 다녔는데,
요즘엔 꼭 물티슈를 끼워줘야 청소를 시작해.
롤러 잡고 무릎꿇고 온 집안을 다 돌아다니고,
밀대 밀며 온 집안을 몇바퀴씩 걸어다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일 큰 운동이 청소가 아닐까 싶어.
조금만 더 크면 똘이가 청소기도 밀고 다녀봐.
진짜 제대로 같이 청소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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