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 생후 163일. 이유식을 왜 안먹니.
- 나의 이야기/일기
- 2020. 9. 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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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을 시작했다.
다른 양육은 모두 함께 하고 있는데,
이유식 만드는 것 만큼은 아내가 전담하고 있다.
미안하고 고마울 뿐이다.
이유식은 벌써 열흘 남짓 되었다.
처음에는 쌀가루 미음을 먹이고, 이젠 소고기 간 걸 추가했다.
지방질이 없는 게 좋다고 해서 한우 우둔살을 쓰고 있다.
아들이 엄마아빠보다 훨씬 좋은 걸 먹네.
그리고 어제 처음으로 애호박 간 걸 추가해서 먹였다.
그런데 문제는 도경이가 이유식을 전혀 먹지 않는다.
많이 먹으면 25ml.
이것도 기분 좋을 때 세운 유일한 기록이고, 평균적으론 10ml 안팎으로 먹는다.
식탁 의자도 놀 때는 잘만 앉아 있으면서, 이유식 그릇만 보면 울어버린다.
아내 말로는 이유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고.
나중에 고구마나, 감자같이 달달한 게 추가되면 잘 먹는다고 하는데.
아들. 네가 아빠 입맛을 닮았다면, 단 거 먹기 전까진 참 안먹겠구나 싶다.
그런 건 안닮아도 되는데.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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