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 생후 76일차
- 나의 이야기/일기
- 2020. 6. 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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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이제 분유를 160ml를 먹고,
저녁엔 최소 5시간은 자준단다.
길 땐 7시간도 잔 적이 있지만, 어젠 3시간만에 일어나긴했어.
잘 때 왼쪽으로만 돌아보던 고개가 말은 못해도 엄청 큰 고민이었어.
그런데 이젠 정면, 오른쪽도 잘 보고 잔단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100일 전엔 고쳐진다고 걱정하지 말라고했지만 걱정은 걱정이니.
하지만 이젠 그 걱정도 없어졌구나.
이젠 제법 입에 침거품도 생기고, 흐르는 침도 많아졌단다.
목소리도 제법 커지고, 옹알이도 시작했지.
다리 힘도 세져서, 요즘 아빠랑 제일 많이 하는 놀이는 이불 걷어차기란다.
손이 빠져나오고, 다리가 빠져나올때마다 네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하지만 요즘 아빠는 네가 많이 컸다는 사실을 네가 웃을 때 느껴.
넌 이제 제법 엄마나 아빠와 눈을 마주치며 생글생글 오래 웃는단다.
그냥 웃을 때에도 좋았는데 눈이 마주치며 웃으니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구나.
눈을 보며 웃을 때마다, 네가 한 계단 더 컸다는 사실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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