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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좋아했던 앨범 이야기 - 이수영 4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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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UU_U58uCRY

 

이수영이란 가수가 있었어.

인기가 많긴 했는데, 아빠는 그렇게 좋아하는 가수는 아니었어.

아빠가 어렸을 때만 해도 노래를 찾아듣는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으니.

 

그러다 아빠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이수영 4집이 나왔어. 

아빠 친구 중에 이 가수를 무척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어.

그 친구는 이 앨범을 3장을 샀단다.

한 장은 자기가 들을 거, 한 장은 완전 소장용, 한 장은 친구들 빌려줄 거.

 

 

 

 

아빠도 그 때 이 앨범을 빌려서 들었단다.

사실, 친구 대여용 앨범이라는 그 CD는 아빠 밖에 안들었던 것 같기도 해.

 

이 앨범이 기억이 나는 이유는 역시 그 친구 덕분이란다.

아빠도 좋아하는 책, 좋아하는 가수의 CD, 좋아하는 영화의 DVD는 일찍이 사서 모았어.

하지만 똑같은 걸 2~3개씩 사는 건 그 때만 해도 생각도 못했었거든.

생각해보면 덕후의 선두주자같은 거였나봐.

 

이 친구는 음악도 참 다양하게 들었단다.

MD라는 기기도 이 친구 덕분에 알았고,

나카시마 미카의 눈의 꽃도 이 친구가 가르쳐줬지.

나카시마 미카의 앨범은 따로 이야기하게 될거야.

 

이수영 4집은 좋은 노래도 정말 많아.

아빠는 라라라, Phantom of love, 마중, 두근두근, 빚, 얼마나 좋을까를 엄청 좋아한단다.

두근두근에서 김동완이 성시경 흉내내는 것도 참 재밌었고,

얼마나 좋을까라는 노래는 파이널 판타지라는 게임에 수록되어서 참 좋아하기도 했었지.

 

기억나는 친구가 가장 좋아했던 가수,

그리고 좋아했던 게임의 주제가가 수록된 앨범.

이렇게 이 앨범이 아빠 인생 한 켠을 채우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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