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 크래프트 월드, 닌텐도 스위치, 2019
전체 플레이타임이 게임에 표시되지 않습니다.
딱 스토리 진행만 하면 약 8시간쯤, 모든 수집 요소를 다 모으려면 훨씬 더 길어질 거예요
요시 전작들을 해보진 못했어요.
그저 닌텐도 다이렉트에 나왔던 트레일러를 보고 너무 귀여워서 꼭 해봐야지라고 생각했어요.
아트에 반해서 체험판도 하지 않고 본편을 기다렸거든요.
게임 초반에는 정말 귀여움에 흠뻑 빠져 게임을 하다가,
게임 중반에는 다양한 스테이지를 보는 맛과 플레이 구성에 흠뻑 빠져 정말 만족하며 게임을 했습니다.
첫인상을 좋게 하는 건 정말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론 너무나 귀여운 요시. 그리고 정말 아기자기한 배경 디자인이에요.
특히 이 게임의 레벨은 정말 많은 문구와 재료들을 이용해 손으로 만든 느낌을 잘 지어내는데요.
그러다 보니 따라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까지 냅니다.
종이컵과 탁구공을 이용해 새 형태의 보스가 나올 때엔 너무 귀여워서 못 잡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리고 사운드가 차집니다.
배경 음악은 좀 아쉽지만 메인 테마가 여러가지로 편곡되어 나와서 귀를 붙잡습니다.
차진 건 효과음인데요, 사운드 조립이 잘 되어 그로 인한 타격감이 상당히 높아요.
그리고 다양한 배경 디자인에 적절한 사운드가 들어가서 플레이하는 재미가 상당히 높습니다.
물론 요시가 알을 조준할 때나 점프할 때 나오는 귀여운 목소리도 참 좋구요.
적절하게 나오는 컨트롤러 진동도 즐거움을 더해주고요.
게임을 하면서 깜짝 놀랐던 부분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다양한 스테이지를 보는 맛과 플레이 구성이 꽤 다채롭다는 점이었어요.
기본적으론 '요시를 조작해 앞으로 가면서 알을 모으고 장애물에 알을 쏘아서 해결한다'가 핵심 플레이입니다.
하지만 플레이를 하다 보면 나오는 보스전, 추격 스테이지, 다양한 탈것에 오르는 탑승 스테이지 등이 구성되어 있어서
플레이 자체의 재미도 다양합니다.
그리고 물, 털실, 사막 등 다양한 배경에 맞게 한 두 가지는 꼭 다른 플레이 패턴이 나오기 때문에
매 스테이지, 매 월드마다 놀라며 게임을 했어요.
그리고 한 번 클리어하면 스테이지의 '뒷면'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됩니다.
앞면의 골에서 출발점으로 다시 진행하는 것이긴 하지만,
앞면 배경에선 보이지 않는 골판지 뒤판이나 덕지덕지 붙은 테이프들이 보일 때엔
공작품 느낌을 내기 위해 참 세심하게 배경을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아요.
꽤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배경이 참 다양하고 즐거워서, 순한 맛 마리오 오디세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어요.
마리오의 세계 일주는 아니지만 다양한 세상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물론 아쉬운 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조금 더 다양한 퀘스트들이나 배경음악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있어요.
하지만 게임의 퀄리티를 확 올린 아트 디자인과 레벨 디자인,
그리고 어린이와 초보를 배려하면서, 도전적인 숙련자까지 아우르는 게임 난이도는
정말 더 바랄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덕분에 게임하는 동안에 정말 정말 즐거웠어요.
이제는 아직 다 못 깬 뒤판과 다 못 먹은 수집 요소를 채우러 떠나려 합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그리고 요시 플레이를 고민하고 계셨다면 해보시길 꼭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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