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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일 - 똘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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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하루에 한 번은 나가서 한두시간씩 놀다가 오고 있어.

다 할머니께서 와주신 덕분이야.

 

오늘은 정말 신나게 달리더구나.

그냥 달리는 게 신나서 달리는 모습을 보고 아빠도 엄청 기분이 좋았어.

 

강물이 흐르는 모습,

킥보드를 타고 달리는 형, 누나들,

날지 않는 비둘기, 멀리 날아가는 비행기,

너를 보고 웃어주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누구를 봐도 웃고, 뭐를 봐도 신기한 모습을 보면서

아가를 키우는 즐거움을 새삼스레 깨달았단다.

 

얼마나 잘 뛰고 놀았는지, 저녁엔 씻고 밥먹고 바로 기절해서 자는구나.

너무 기분이 좋긴한데,

비가 오거나 겨울이 와서 못나가게 되면 

이제 이 체력을 어떻게 빼줘야 할지 걱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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