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2일 그리고 2일 - 빵빵이의 이름을 지었다.
- 나의 이야기/일기
- 2021. 12. 3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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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아. 너의 이름을 짓고 출생신고를 했단다.
네 엄마랑은 진작부터 네 형아의 이름이랑
한 글자가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형제라는 유대감이 이름에서부터 오면 좋을 거 같고,
네 형 이름에 들어간 글자들을 엄마아빠가 너무 좋아해서
너에게도 주고 싶었어.
이름을 지으면서 드는 생각이 있었단다.
네 형은, 엄마아빠에겐 나무란다.
엄마, 아빠의 정원에 심어오려고 노력했지.
형아가 우리에게 와서 뿌리를 내리고,
이제 점점 커가는 걸 보고 있는 거지.
너는 별이란다.
하늘에서 엄마, 아빠를 보고 떨어진거지.
네가 와줘서 깜짝 놀라기도 했고, 고맙기도 했고, 감동적이기도 했어.
이제 소중히 닦아서 빛내줄게.
출생신고까지 했으니
국가 공인 우리 식구가 된 거지.
재미있게 살아보자.
엄마아빠에게 와줘서 다시 한 번 고마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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