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 생각보다 따뜻한 겨울이 이어진다.

따뜻한 곳은 귀신같이 찾아내는 능력을 가진 고양이들.

전기장판을 틀어놓으면 전기장판 위에서.

보일러를 켜놓으면 열선이 지나가는 곳에서.

방석이나 옷을 개켜놓은 곳 위에서 하루종일 잠을 잡니다.

몸이 너무 뜨거워지면 반대편으로 뒤집거나, 차가운곳에서 조금 누워있다가

다시 따뜻한 곳을 찾으러 갑니다.

 

전기 장판 위에서 어찌나 곤하게 자는지.

급식기에서 사료나오는 소리, 간식 찬장 여는 소리나 장난감 방울 소리가 아니면 절대 일어나질 않습니다.

 

땡이 자는 얼굴이 너무 호빵같이 나와서 사진 한 장을 찍어봤습니다.

아이폰 인물모드는 참 마음에 들지만, 고양이 귀를 제대로 잡지 못해서 너무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