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식당 2 단상 - 팀 플레이에 대해서
- 나의 이야기
- 2019. 6. 3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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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식당을 무척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전혀 섞이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이 모여 팀웍을 이룬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즐겁습니다.
식당일이란 미션을 만들고, 서스펜스와 유머를 섞은 제작진의 공도 무척 크겠지만요.
2시즌을 보면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사람은 안재현님입니다.
안재현님을 보면서 팀 플레이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안재현님은 다른 팀원과의 인터랙션이 거의 없습니다.
재료 준비를 제외하면, 그의 요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의 손만 거치면 되니까요.
그럼에도 그는 팀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째서 인터랙션이 없는데도 팀 플레이 중이라는 생각이 드는 지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일단 모든 팀원들이 그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요.
그 일을 하기 위해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도 알고 있죠.
그리고 그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고 있구요.
팀원과의 인터랙션은 없더라도, 모두가 그에게 의존하고 함께 영향력을 공유합니다.
인터랙션이 없어도 팀원 간에 서로의 일과 중요도를 공유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팀웍을 쌓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팀원 간의 인터랙션이 없는 팀 플레이어.
이번 강식당에선 생각지도 못하게 깨달음을 하나 얻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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