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 VR 추가 리뷰 - 마리오와 젤다를 해봤어요!
- 게임 이야기
- 2019. 4. 28. 10:37
지난 번 심플 키트 리뷰에는 해상도가 낮아도 막상 게임에 들어가면 참 좋았다고 말씀드렸었죠.
생각보다 괜찮아서 마리오와 젤다도 엄청 기대된다구요.
지난 4월 26일 마리오와 젤다의 VR 업데이트가 나왔고, 그래서 잽싸게 돌려봤는데요.
결과적으로 말하면 두 게임 모두 VR로는 좀 어려웠어요. 아직은 갈 길이 멀어보였어요.
플스 VR에 비해서 몸을 360도로 회전해가며 게임 속에 녹아들 수 있는 건 훨씬 몰입감이 좋았어요.
플스 VR은 몸까지 움직여가며 게임을 할 순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헤드 스트랩이 없고, 얼굴 위로 스위치를 들고 있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팔이 금방 아파져요.
토이콘을 끼우고 있을 때야 조금 더 안정적으로 잡고 있어서 그런지 팔이 좀 덜 아팠는데 말이죠.
그리고 왠지 모르게 3D 멀미도 빨리 오더라구요.
다만 라보 동봉 게임보다 오브젝트가 많아서 그런지 훨씬 해상도가 떨어졌어요. 그 와중에 프레임은 참 괜찮았지만요.
심플 키트 리뷰 때는, 해상도가 겨우 게임할 정도를 맞춰줬다면 이번에는 좀 못맞춰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일단 젤다는 참 실망스러웠어요.
젤다에 기대했던 건 하이랄의 풍경을 VR로 모두 돌아보는 경험을 원했던 건데요.
아주 제한된 범위에서밖에 돌아볼 수 없어요. 물론 엄청 낮은 해상도 때문에 더 몰입할 수도 없었구요.
눈에 맞추지 않은 3D 모드를 켜고 3DS의 게임을 하는 느낌이었어요.
젤다는 프레임도 살짝 안좋아서, 정말 쉽게 멀미가 났어요.
'젤다의 전체 게임을 VR로 즐길 수 있다'라는 말은 '화면만 VR을 지원할 뿐 어떤 VR 경험도 담진 않았다'라는 말과 똑같은 거였어요.
젤다와 비교하면 그래도 마리오는 조금 더 좋았습니다.
VR모드에 대응한 월드가 3개가 있고, 미니게임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고정된 카메라, 익숙치 않은 게임 방식을 감안해서 미니게임의 난이도는 매우 낮은 편이에요.
VR에 적응하며 찬찬히 둘러보면 짧게는 15분, 길면 30분 정도에 모든 내용을 체험할 수 있는데요.
이 VR 월드의 미니게임을 모두 클리어 하면 주제곡 Jump Up SuperStar의 콘서트 장을 VR로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VR의 한계를 명확하게 잡고, 이렇게 추가 콘텐츠를 낸 마리오가 훨씬 나았어요.
기대는 젤다를 조금 더 크게 했던 건 사실이지만요.
만약에 VR 게임을 만든다면 이렇게 15분 단위의 에피소드로 만들어야할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리오와 젤다 때문에 VR 키트를 사서 해봤는데요, 역시 덤으로 주는 건 메인에 끼워준 게임만큼은 나오기 어려웠나 봅니다.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남은 일요일도 편안히 보내세요!
주렁주렁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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