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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 2019년 0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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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광고 리플이 하나 달렸다.

"많이 늘어나지 않는 블로그 방문자수가 걱정이신가요? 제 블로그에서 비법을 확인하세요!"

 

'이보세요. 어차피 혼자 좋아서 아무거나 막 쓰는 블로그에 사람이 많이 들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확인해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갑자기 방문자가 훨씬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을 땐 100명 남짓, 이젠 적어도 30명 남짓은 블로그를 들르는데 그럼 평균 5~60명 정도라는 말이니까.

내가 하루에 만나는 사람들, 아니 내 곁을 스쳐서 지나가는 쌩판 모르는 사람들을 다 합쳐도 그 정도가 안될 거 같은데.

 

그래서 정말 갑자기, 내가 이렇게 막 써놓은 글을 다른 사람들이 읽는 중이라는 생각이 버뜩 들었다.

몇몇 글은 그걸 의식해서 쓴 적도 있다. 게임 기획자 이야기가 그랬다.

하지만 웬만한 리뷰 글은 그냥 내 감상을 적는 것으로 만족했다. 읽는 사람들을 크게 신경쓰진 않았다.

그러다 내 글을 읽을 다른 사람들의 존재가 확 와닿은 것이다.

 

우습게도 난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으면 재밌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읽으면 진짜 재미없는 글일 것이다.

너무 내 경험과 내 생각만 잔뜩 적혀있으니.

'뭐 이놈은 리뷰를 쓴다면서 자기 이야기만 잔뜩해?'라고 생각할 거 같다.

 

그래서 앞으론 글쓰는 방식을 좀 바꾸어 보려한다.

영화, 게임, 책에 대해서 쓸 때 혹시라도 내 글을 읽은 사람이 그 콘텐츠를 즐기는 데 도움이 되도록.

일단 나는 왜 샀(봤)고, 사기 전엔 어떤 고민이 있었고, 직접 해보니 어떻더라 정도를 정리하려 한다.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감상이나 다른 생각들은 아예 다른 글에 빼려고 한다.

 

슈퍼 마리오 메이커2와 유시민의 유럽 도시 기행의 리뷰는 이런 생각에서 진행되었다.

시간이 되면 예전에 썼던 리뷰도 수정을 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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