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 테일 이노센스 리뷰 - 액션 어드벤쳐의 높은 평균점

액션 어드벤처의 상향된 평균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몇몇 부분은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고, 눈에 거슬리는 큰 단점은 없어요.

많은 부분들이 평균적인데 그 수준이 높다는 느낌입니다.

썩 괜찮은 시나리오와 쉬운 퍼즐이 결합되어 편하게 즐기기 좋았습니다.

클리어 타임은 약 11시간이 걸렸습니다.

 


 

유튜브의 게임 소개 채널에서 신규 출시 게임을 다룬 동영상을 보다가 게임의 소개를 접했습니다.

흑사병 시절을 다루고 있다는 세계관, 라스트 오브 어스의 느낌이 난다는 해외 평가들로 기대하게 되었죠.

한국어화가 되었다는 이야기에 사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스튜디오에서 만든 게임에 라스트 오브 어스 이야기까지 나오다니 호기심이 생겼죠.

 

제일 첫 장면입니다. 그래픽은 좋은데 해상도는 낮고, 모델링은 조금 어슬퍼서 첫 인상이 크게 좋진 못했습니다.

 

사실 첫 인상이 크게 좋진 않았어요.

생각보다 그래픽이나 모델링이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빠르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시나리오가 초반부터 급격하게 진행되고, 그로 인한 잠입으로 인한 긴박함이 꽤 쫄깃하게 느껴졌습니다.

성우들의 목소리 연기도 무척 좋았습니다.

약간 아쉬운 모델링을 성우들의 연기가 충분히 커버해주었어요.

덕분에 사건 마다 충분히 감정 이입을 있었습니다.

아쉬운점, 좋은점을 따지면 조금 더 좋은게 많았고, 초반에 받은 좋았던 인상이 게임 끝까지 이어질 수 있었어요. 

 

 

액션

주로 큰 오브젝트 아래를 숨어서 가거나, 수풀 안에 숨어서 이동하게 됩니다.

게임을 이끄는 액션은 크게 2가지 입니다.

잠입과 새총이에요.

 

이동은 주로 잠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주인공들이 어리기 때문에 잠입을 해야하는 설득력은 충분합니다.

15세 소녀와 5세 남자아이가 어른과 직접 싸우기는 어렵죠. 

 

주로 긴 수풀과 갈대숲을 지나가거나 담장 아래 붙어서 이동합니다.

멀리 병을 깨뜨려 소리를 내거나, 돌을 시끄러운 곳에 던져 주의를 분산 시킬 때도 있구요.

어렵진 않은데 그렇다고 너무 설렁설렁하지도 않아요.

제 수준에는 정말 적절한 밸런스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외, 실내, 그리고 각각 다른 분위기 등 가끔 잠입 환경이 확 바뀌는 구간이 있어요. 

그 때마다 느낌이 달라서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는 구간을 탈피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새총은 액션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퍼즐을 풀기 위한 가장 기본 도구예요. 

가끔은 새 총으로 사람을 제압해야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자동 조준이 기본 옵션입니다. 덕분에 조준은 무척 쉬워요.

설정에서 자동 조준을 끌 수도 있구요.

새총의 밸런스는 재장전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자동 조준이 있는게 좋았어요.

이 자동 조준 역시 게임을 조금 더 수월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 요소였습니다.

 

퍼즐

퍼즐은 조금 쉬운편이에요.

쉽다고 허투루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동작 원리는 같아도 꽤 다양한 종류의 퍼즐이 있어요.

생각보다 고민을 많이 해야하는 퍼즐도 두어개 쯤 있었구요.

다만 해결 방법을 찾고 수행하는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노벨 게임 평화상을 주고 싶은 반짝이로 힌트를 충분히 전달하고 있어요.

퍼즐 해결에 필요한 재료도 가까운데에서 충분히 제공하고 있구요.

 

물론 이 지점이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부분입니다.

어드벤처 특유의 복잡하거나, 다양한 해결책을 가진 퍼즐을 원하신다면 이 게임이 맞지 않으실 겁니다.

빡빡하게 자원을 관리해서 최적화를 하는 재미가 있지도 않구요.

하지만 저는 해결책은 찾기 쉽고 콘트롤로 적당히 난이도를 조절한 방식이라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토리

사실 게임에서 제일 강점인 부분은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14세기 흑사병 시기를 다룬 판타지입니다.

흑사병으로 인한 사람들의 상호 불신과 소극적인 태도연금술, 혈통, 종교를 아우르는 세계관은 무척 흥미롭습니다.

판타지를 잘 녹여서 시나리오에 흥미로운 지점도 잘 살려놓았습니다.

완급조절도 잘 하고 있어 끝까지 게임을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흑사병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쥐가 꽤나 중요한 요소로 나옵니다.

징그럽고 불쾌해요. 그리고 쥐를 이용한 데드 씬은 잔인하게 연출될 때도 있습니다.

사운드도 기괴하게 재생되구요.

호불호의 요소가 아니에요. 이 부분은 오히려 진입장벽입니다.

연출이 거북하시다면 게임은 피하시는 좋아요.

 

저는 아마 스토리와 연출덕분에 라스트 오브 어스(이하 라오어)의 이야기가 나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이 많긴 하지만요.

라오어가 인물들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관계가 상호작용하는 지점을 탁월하게 사건들로 묘사했다면,

플래그 테일은 관계가 깊어지는 부분은 조금 아쉽게 만들어져있습니다. 아예 없거나요.

 

오누이 사이는 수집요소를 통해 관계가 깊어지는 느낌을 충분히 전달합니다. 하지만 다른 캐릭터와도 이런 장치가 필요했다고 생각해요.

 

사건은 이미 인물들간의 신뢰와 감정이 충분히 쌓였다는 전제로 하고 진행됩니다.

하지만 묘사 자체가 많지 않아서 저렇게까지?’라는 생각을 때도 있었어요.

흠이라고 까진 말하고 싶지않지만,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그래도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인물 간의 상호작용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부분이 게임하는 동안 참 좋았어요.

 

마무리

원사운드, 오늘의 게임 - #222 느긋한 어드벤처 on Thisisgame.com

액션 어드벤처의 상향된 평균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몇몇 부분은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고, 눈에 거슬리는 큰 단점은 없어요.

많은 부분들이 평균적인데 그 수준이 높다는 느낌입니다.

썩 괜찮은 시나리오와 쉬운 퍼즐이 결합되어 편하게 즐기기 좋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혹시 이런 게임을 찾고 계셨다면 추천 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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