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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친구를 만난다는 게 쉽지 않다.
몇몇은 너무 멀리 살아서.
내가 바빠서, 혹은 친구가 바빠서.
언제부터 느끼기 시작했는지 모를 거리감에.
연락을 주고 받을 때 느끼는 부담감에.
너무나 달라져버린 관심사에.
서로 가정이 생기고 챙겨야할 일들이 점점 많아지면,
같이 저녁이라도 한끼 먹기가 정말 어려워진다.
연락을 하기 전의 부담감과, 친구가 느낄지도 모를 거리감이 너무 싫었다.
점점 연락을 주고 받는 친구의 수가 줄어드는 게 슬펐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여전히 연락을 주고 받고, 가끔씩 만나고.
시덥잖은 이야기를 나누고 언제 다시 볼지 모르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헤어지는 친구들이 있다.
그래서 친구들을 보는 날이 기다려지고, 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요즘의 친구란, 수는 점점 적어져도 한 명 한 명이 점점 소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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